- 입력 2021.10.21 09:10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52.03포인트(0.43%) 뛴 3만5609.34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6.56포인트(0.37%) 상승한 4536.19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41포인트(0.05%) 밀린 1만5121.68로 거래를 끝냈다.
다우 지수는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며 S&P500 지수도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업종별로는 기술(-0.29%), 통신(-0.17%), 임의소비재(-0.15%) 관련주를 제외한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유틸리티(1.56%), 부동산(1.55%), 헬스(1.45%) 업종은 1% 이상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에 상장된 실적 발표 기업 가운데 84%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버라이즌, 에보트랩, 앤섬의 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2.2%)는 4분기 기대감이 선반영 됐다는 도이체방크의 투자의견 하향 여파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6만6000달러를 돌파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첫 거래에 나선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쉐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도 3% 이상 올랐다.
한편 이날 공개된 베이지북은 공급망 차질, 고용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성장이 둔화됐다고 언급했다. 랜들 퀄스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장기 목표치의 두배 이상에 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인플레이션이 내년 봄에도 4%로 유지된다면 연준이 금리 인상 경로를 재평가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한때 8170만원을 돌파하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한 현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 시 금일 국내 증시도 미국발 훈풍에 영향을 받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조언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21포인트(1.34%) 하락한 15.4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3(0.21%) 내린 3374.22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98달러(1.18%) 오른 배럴당 83.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50달러(0.81%) 오른 1784.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