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10.26 08:42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 급등,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64.13포인트(0.18%) 오른 3만5741.1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1.58포인트(0.47%) 상승한 4566.4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6.51포인트(0.9%) 오른 1만5226.71로 거래를 끝냈다.
업종별로 임의소비재(2.11%), 에너지(1.44%)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자재(0.89%), 통신(0.40%), 기술주(0.33%) 등도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0.43%), 금융(-0.15%) 관련주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10% 넘게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돌파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뿐이다.
테슬라는 렌터카 업체 허츠가 '모델3'를 10만대 주문했다는 소식과 롱레인지 '모델X'와 '모델S'의 5000달러 가격 인상 소식 등으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내 110여개 기업들 중 약 84%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였으며, 국내 기업들도 양호한 실적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원재료 비용 부담 등 공급난을 기업들이 큰 충격없이 흡수하고 있으며 일각에서 우려했던 수요 둔화 우려가 과도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조언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19포인트(1.23%) 하락한 15.2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11(0.66%) 오른 3392.39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과 같은 83.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0.50달러(0.6%) 오른 1806.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