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11.05 08:20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혼조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3.35포인트(0.09%) 떨어진 3만6124.23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9.49포인트(0.42%) 상승한 4680.0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8.73포인트(0.81%) 오른 1만5940.31로 거래를 끝냈다.
업종별로는 기술(1.54%), 임의소비재(1.49%), 산업(0.42%), 통신(0.38%), 필수소비재(0.21%), 에너지(0.19%)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낸 반면 금융(-1.34%), 부동산(-1.14%), 헬스(-0.76%), 유틸리티(-0.57%), 소재(-0.11%)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연준 정책 변화를 둘러싼 안도감이 지속된 가운데 주간실업지표 호조, 퀄컴(12.7%) 등 주요 테크기업들의 호실적 소식 등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했다"며 "다만 다우 지수는 장기물 금리 하락에 따른 금융 섹터 약세, 모더나 실적 부진 영향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전날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과 11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작을 발표했다. 연준은 먼저 11월과 12월 매달 150억달러씩 매입 규모를 줄인 뒤 내년부터는 경제 전망에 따라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기로 했다.
주간 실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9만명으로 5주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퀄컴은 반도체 부족 현상에 불구하고 스마트폰 칩 매출 호조세에 힘입어 매출 93억달러, EPS 2.55달러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2% 수준까지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을 실시하더라도 곧바로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34포인트(2.25%) 상승한 15.4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59(3.50%) 오른 3715.76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05달러(2.5%) 떨어진 78.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9.60달러(1.7%) 오른 1793.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