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11.12 08:53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경계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선별적인 저가매수세가 교차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58.71포인트(0.44%) 떨어진 3만5921.23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56포인트(0.06%) 상승한 4649.2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1.57포인트(0.52%) 오른 1만5704.28로 거래를 끝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6.2%를 기록 시장 예상치인 5.9%를 웃돌았다. CPI 상승 소식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연 1.57%를 넘어섰지만 이날 채권 시장은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미국과 중국의 물가지표 쇼크가 인플레이션 경계심리를 지속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말 소비시즌 수요, 공급난 지속, 원자재 가격의 기저효과 등을 감안 시 단기간에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고 빠르게 내려오는 것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인플레이션 이슈는 이미 연초 이후 주식시장이 경험해오고 있었던 변수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이슈로 인한 증시 충격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더 나아가,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우위에 있었던 자산군이 주식 자산이였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 소재(0.85%), 기술(0.53%), 금융(0.31%) 관련주는 강세를, 유틸리티(-0.60%), 통신(-0.47%), 산업재(-0.42%) 등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07포인트(5.71%) 하락한 17.66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47(1.94%) 뛴 3764.49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25달러(0.30%) 오른 81.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60달러(0.84%) 오른 1863.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