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11.13 09:45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뉴욕증시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상승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08포인트(0.50%) 오른 3만6100.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58포인트(0.72%) 상승한 4682.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68포인트(1.00%) 상승한 1만5860.96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와 경제지표 등에 주목했다. 주식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플레이션 지표 충격의 여파가 소화되면서 주가지수는 반등했다.
금리 상승폭이 제한돼 기술주는 대체로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55%대에서 1.58%대로 올랐지만 상승폭이 제한적으로 나타나 기술주가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경제지표는 9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미국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가 발표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채용공고는 1040만건으로 집계됐다. 9월 전체 퇴직은 620만건이었는데 이직을 위한 자발적 퇴직이 440만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직률이 크게 증가한 점은 그만큼 고용시장에서 직원 확보가 어렵고, 임금 인상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주요 기술주들은 상승폭을 키웠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의 주가도 1% 이상 올랐고,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4% 가량 상승했다.
종목 별로 개장 전 소비자 제품 사업과 제약 및 의료기기 사업을 두 회사로 분리할 것이라고 발표한 존슨앤드존슨(J&J)의 주가가 1%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3%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테슬라 주식을 팔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6억8700만달러 어치의 주식을 또 매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내렸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미국 정부의 에너지 공급 대응책 발표 가능성에 하락했다.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80달러(0.98%) 하락한 배럴당 80.79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이번주 들어 약 0.6% 하락해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