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11.16 09:09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국채 금리 상승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2.86포인트(0.04%) 떨어진 3만6087.4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05포인트(0.00%) 하락한 4682.8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11포인트(0.04%) 밀린 1만5853.85로 거래를 끝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1.31%), 에너지(0.83%), 필수소비재(0.48%) 관련주는 강세를, 헬스케어(-0.64%), 소재(-0.46%), 기술(-0.11%)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에 1.6%대를 돌파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7~1.58%대에서 출발했지만 1.63%까지 치솟았다.
국채 금리 상승은 기술주 등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래 기업 이익을 현재가치로 할인하는 할인율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30.9로 전월 19.8에 비해 큰 폭 개선됐지만 공급망 대란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수용지수와 가격지불지수는 각각 50.8, 83.0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가 출현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아직까지 채권과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인플레 쇼크가 유발한 연준의 긴축 우려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증시는 레벨 부담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채권,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주식시장에도 단기적인 변동성을 만들어낼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20포인트(1.23%) 상승한 16.4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5(0.02%) 내린 3793.75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09달러(0.11%) 오른 80.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90달러(0.09%) 내린 1866.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