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11.25 09:09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9.42포인트(0.03%) 내린 3만5804.38로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76포인트(0.23%) 뛴 4701.4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0.09포인트(0.44%) 오른 1만5845.23으로 거래를 끝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1.28%), 에너지(0.98%), 기술(0.71%) 등 관련주는 강세를, 소재(-0.74%), 필수소비재(-0.29%), 금융(-0.23%) 등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급등, 매파적이였던 11월 FOMC 의사록 등 하방 요인이 상존했으나, 전거래일 급락했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과 HP(10.1%), 델(4.8%) 등 대형 IT업체들의 호실적 소식에 힘입어 전약 후강의 장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공개된 11월 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긴축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에 테이퍼링 가속화 지지 발언에 샌프란시스코 메리 데일리 총재도 만약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높고, 노동시장 회복이 견조하다면, 빠른 테이퍼링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속됐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4.1% 증가해 1990년 12월 이후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80포인트(4.13%) 하락한 18.58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58(0.93%) 오른 3870.01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11달러(0.14%) 떨어진 78.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0달러(0.02%) 오른 1784.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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