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12.08 08:35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92.4포인트(1.4%) 뛴 3만5719.4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95.08포인트(2.07%) 상승한 4686.7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1.77포인트(3.03%) 오른 1만5686.92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술(3.51%), 임의소비재(2.36%), 에너지(2.28%), 금융(1.80%), 부동산(1.75%)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3대 주요 지수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덜 위험한 것 같다는 소식과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감염 사례를 근거로 "감염률과 입원율이 델타보다 적고, 덜 심각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며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증상이 델타 변이보다 더 가벼울 것이란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이날 제약사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항생 치료제 '소트로비맙(VIR-7831)'이 오미크론의 모든 돌연변이에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불안 등으로 인한 미국 증시 급등 효과에 힘입어 이날 코스피도 성장·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3000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말 대주주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로 인한 중소형주 수급 부담까지 감안해봤을 때, 연중 지속적으로 눌러 있었던 수출 대형주들이 12월 주도업종으로 부각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21.89포인트(19.46%) 하락한 21.8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68포인트(4.97%) 상승한 3988.75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56달러(3.68%) 뛴 7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5.10달러(0.28%) 오른 1782.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