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12.16 08:39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이 예상했던 테이퍼링 가속화와 빠른 금리인상을 발표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83.25포인트(1.08%) 오른 3만5927.4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75.76포인트(1.63%) 상승한 4709.8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7.94포인트(2.15%) 뛴 1만5565.58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42%)를 제외한 대부분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술(2.75%), 헬스케어(2.11%), 유틸리티(1.68%) 등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연준은 14~15일 진행된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발표했다. 연준은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기존 1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테이퍼링을 가속화해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 시점을 기존 내년 6월에서 3월 종료로 앞당길 예정이다. 또 내년 이후 3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첫 금리인상 시점이 내년 3월이 아닌 5월이나 6월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등 일각에서 우려했던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사이클의 현실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증시에서 안도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내년 3월인 만큼 향후 첫 금리인상은 5월 3~4일, 혹은 6월 14~15일 FOMC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시장의 컨센서스 레인지가 형성된 것을 감안할 때, 1분기부터 2분기 초까지는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축소되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는 달러화 강세를 진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한국 포함 신흥국들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여건을 개선시켜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2.60포인트(11.88%) 하락한 19.2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05포인트(3.69%) 상승한 3934.46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70.87달러(0.14%) 오른 70.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7.80달러(0.44%) 떨어진 1762.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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