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12.30 09:05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를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70번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90.42포인트(0.25%) 오른 3만6488.63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71포인트(0.14%) 상승한 4793.06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5포인트(0.1%) 떨어진 1만5766.22로 거래를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연말 증시 폐장을 앞두고 전반적인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오미크론 관련 뉴스, 성장 및 테크주들의 차익실현 압력, 연말 및 연초 소비 기대감과 증시 랠리 기대감 등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8일 기준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6만542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만 하루 44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부동산(0.64%), 헬스케어(0.60%) 유틸리티(0.51%) 등 관련주는 강세를, 에너지(-0.63%), 커뮤니케이션(-0.31%), 금융(-0.07%) 등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이 인수를 위한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바이오젠은 9.46% 급등하며 S&P500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월그린(1.59%), 나이키(1.42%), 홈디포(1.14%) 등은 다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엔비디아(-1.06%), TSMC(-0.53%), 오라클(-0.50%), AMD(-3.19%) 등 기술주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59포인트(3.36%) 하락한 16.9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포인트(0.18%) 오른 3999.35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58달러(0.76%) 뛴 76.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5.30달러(0.29%) 내린 1804.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