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1.05 09:01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국채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서 경기민감 관련주는 강세를, 기술 관련주는 약세를 보이는 등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나타냈다.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14.59포인트(0.59%) 오른 3만6799.65로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02포인트(0.06%) 내린 4793.5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0.68포인트(1.33%) 떨어진 1만5622.72로 거래를 끝냈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와 국채금리 상승세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08만명, 사망자 수는 1688명이었다. 입원율도 50% 가까이 증가하면서 10만3329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36%대까지 떨어졌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68%까지 올랐다. 금리 급등은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급등의 배경으로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가벼운 증상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오히려 코로나를 종식시킬 수 있는 기대감으로 변해가고 있는 만큼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금융,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들이 급등한 것도 이러한 기대감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3.46%), 금융(2.60%), 산업(2.03%), 자재(1.31%), 필수소비재(0.47%) 관련주는 강세를, 헬스케어(-1.38%), 기술(-1.14%), 임의소비재(-0.67%), 부동산(-0.38%) 관련주는 약세를 띠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전날 급등했던 테슬라(-4.18%), 애플(-1.27%) 등은 금리 상승 부담에 하락했다. 반면 보잉(2.78%), 카니발(1.49%) 등 여행 관련주의 주가는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31포인트(1.87%) 오른 16.9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2포인트(0.45%) 내린 4009.00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91달러(1.19%) 뛴 76.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60달러(0.81%) 오른 1814.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