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1.06 09:11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시장금리 상승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긴축을 예고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92.54포인트(1.07%) 내린 3만6407.1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92.96포인트(1.94%) 하락한 4700.5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2.54포인트(3.34%) 떨어진 1만5100.17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조기 금리인상과 함께 연준의 자산규모를 줄이는 양적긴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난달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제, 고용시장, 인플레이션 전망을 감안하면 기준금리를 더 일찍 또는 더 빠른 속도로 인상하는 것이 타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첫 금리 인상 이후 어느 시점에 가면 자산매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거의 대부분 위원들이 동의했다"고 적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융시장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이외에도 양적긴축이 돌발 변수로 등장하면서 혼란이 가중된 모습"이라며 "향후 양적긴축은 '양적완화 축소→금리 인상→양적긴축'의 기존 연준 정책 정상화 사이클과 동일하게 진행하면서도, 과거처럼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실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이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부동산(-3.22%), 기술(-3.13%), 통신(-2.94%)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 국채 장기물 금리가 상승하면서  테슬라(-5.35%), 마이크로소프트(-3.84%), 알파벳(-4.59%), 애플(-2.66%) 등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2.82포인트(16.68%) 오른 19.73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13포인트(3.22%) 내린 3879.87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86달러(1.11%) 오른 77.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0.60달러(0.58%) 오른 1824.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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