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1.20 09:07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 금리 인상 경계감에 기술주 매도가 이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고점을 기록한 지난해 11월 보다 10% 넘게 하락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39.82포인트(0.96%) 내린 3만5025.6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4.35포인트(0.97%) 하락한 4532.7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6.64포인트(1.15%) 떨어진 1만4340.26으로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0.68%), 유틸리티(0.46%)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임의소비재(-1.81%), 금융(-1.65%), 기술(-1.37%)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3대 지수는 미국 장기물 금리 진정, 모건스탠리 등 실적 호조, 주택시장 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 출발한 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 등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하락으로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EPS)은 2.01달러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P&G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주택 착공은 전월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주택 허가 건수도 전월보다 9.1% 증가하면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오는 25~26일 열리는 FOMC에 대한 경계감은 높아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단기간에 1.8%대 중반까지 진입하는 등 레벨 자체 부담감이 증시에 충격을 가하고 있다"며 "고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전세계 중앙은행의 긴축 가속화가 시장 불안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연준의 3월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설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06포인트(4.65%) 뛴 23.8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05포인트(3.09%) 떨어진 3612.19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97달러(1.14%) 뛴 85.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0.80달러(1.69%) 오른 1843.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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