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1.26 09:16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다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경계감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등에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66.77포인트(0.19%) 내린 3만4297.7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3.68인트(1.22%) 하락한 4356.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5.83포인트(2.28%) 떨어진 1만3539.30으로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2.34%), 통신(-2.23%), 경기소비재(-1.81%)를 비롯한 대부분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반면 경제 회복과 금리 상승 수혜 업종인 에너지(3.96%), 금융(0.47%) 관련주는 강세를 띠었다.

오는 25~26일로 예정된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은 이날부터 시작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위험 등에 집중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비해 병력 8500명의 동유럽 추가 배치 준비에 돌입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신속대응군(NRF) 활성화 등 상황 발생시 병력 지원을 위해 미군 부대에 배치 준비 강화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전날 유럽 정상들과 비공개 화상 회동을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의견일치 합의안을 내놨다. 백악관은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진행되는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 문제를 논의하고 우크라이나의 자주권과 영토보전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가속화, 러시아와 서방국가간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시장 불안을 지속적으로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투자심리가 극도로 냉각된 만큼 평소대로라면 확률을 낮게 베팅했던 전쟁 리스크를 현재는 높게 베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26포인트(4.21%) 뛴 31.16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10포인트(3.71%) 내린 3350.85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29달러(2.74%) 오른 8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0.80달러(0.58%) 뛴 1852.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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