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1.28 08:49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장 초반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부담이 지속되면서 하락으로 마감했다.
26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7.31포인트(0.02%) 내린 3만4160.7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3.42포인트(0.54%) 하락한 4326.510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9.34포인트(1.4%) 떨어진 1만3352.78로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1.24%), 유틸리티(0.78%), 필수소비재(0.58%) 등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임의소비재(-2.27%), 부동산(-1.75%), 산업재(-0.93%) 등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전 미국 GDP 지표 호조에 힘입어 1%대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전날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용에 대한 부담, 테슬라와 인텔 급락 여파 등으로 하락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6.9% 상승했다. 이는 예상치(5.5%↑)과 전월치(2.3%↑)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연준은 전날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3월 금리 인상, 3월초 테이퍼링 완료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향후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사하면서 매파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11.55%)는 공급망 차질로 인해 신차 출시일 연기와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면서 급락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인텔(-7.04%)은 비용 증가와 가이던스 부진 등에 주가가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47포인트(4.60%) 내린 30.4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01포인트(4.78%) 떨어진 3244.00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74달러(0.84%) 하락한 86.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6.60달러(2.00%) 내린 1793.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