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2.04 09:01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메타플랫폼(페이스북) 급락 여파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은 지난 2020년 9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518.17포인트(1.45%) 내린 3만5111.1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1.94포인트(2.44%) 하락한 4477.4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38.73포인트(3.74%) 떨어진 1만3878.82로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0.01%)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띠었다. 특히 통신(-6.83%), 임의소비재(-0.53%), 기술(-3.07%)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날 장 마감 직후 메타플랫폼(-26.44%)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1분기 전망치를 내놓았다. 메타는 4분기 주당순이익 3.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3.84달러를 하회했다.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스포티파이(-16.76%)도 하락했다. 이외 스냅(-23.6%), 트위터(-5.56%) 등 다른 소셜미디어 주가도 떨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거래일 미국 증시가 초대형 성장주 메타 주가 폭락 충격으로 급락한 가운데, 이날 저녁 미국 고용지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미국 증시는 직전 4거래일 연속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도 높아짐에 따라 급락세가 심화됐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2.26포인트(10.23%) 오른 24.3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62포인트(4.58%) 떨어진 3432.55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01달러(2.27%) 상승한 90.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6.20달러(0.34%) 내린 1803.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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