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2.05 10:09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4일(현지 시각) 아마존 실적 호조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해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2.01포인트(0.06%) 내린 3만5089.1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17포인트(0.52%) 오른 4500.61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9.19포인트(1.58%) 뛴 1만4098.01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강세 전환한 건 아마존 효과 때문이다. 아마존은 전날 장 마감 직후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해 이날 전장 대비 13.54% 폭등했다. 테슬라는 전장 대비 3.61% 상승 마감해 '900슬라' 선을 회복했다. 엔비디아(1.55%), 마이크로소프트(1.56%), 넷플릭스(1.1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1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46만7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5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0%로 전달과 시장의 예상치인 3.9%를 웃돌았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고용이 긍정적으로 나오자 1.93% 수준까지 올랐다. 이는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3%대를 달성했다. 하지만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 우려를 가격에 반영해 온 만큼 기술주 상승에 별다른 타격을 주지 않았다.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26% 급등해 배럴당 92.31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이후 7년 넘게 만에 최고다. 북해 브렌트유 4월물도 2.37% 뛰어 배럴당 93.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6.3%, 5.4%씩 상승해 두 유종 모두 7주 연속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