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2.26 10:16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째 일제히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가능성이 나오면서 전쟁이 예상보다 빠르게 끝날 수 있다는 예상에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1% 오른 3만4058.7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4% 상승한 4384.6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 뛴 1만3694.62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전쟁이 예상보다 빠르게 끝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서방 진영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권을 무너뜨린 뒤 친러시아 정부를 세우려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 비행장까지 장악했다"고 전했다. CNN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며칠 안에 수도 키예프를 함락시킬 수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있다"고 보도했다.
빅테크주는 이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0% 오른 164.85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0.92%), 아마존(1.61%), 알파벳(구글 모회사·1.39%), 테슬라(1.14%), 메타(1.39%)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 스케줄에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치솟는 와중에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레벨을 유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3% 내린 배럴당 91.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4월물은 1.2% 하락해 배럴당 97.93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