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3.10 09:09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다소 해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653.61포인트(2%) 뛴 3만3286.2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7.18포인트(2.57%) 상승한 4277.8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0포인트(3.59%) 오른 1만3255.55로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3.18%)와 유틸리티(-0.78%)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술(3.98%), 금융(3.61%), 통신(3.45%) 등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5.00달러(12.12%) 떨어진 10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WTI 가격은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급등한 바 있다. 

유가 하락세는 산유국들의 증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산유국들에 산유량을 더 빠르게 늘리는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도 OPEC+ 산유국들이 요청할 경우 산유량을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정부가 지난 8일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조치에 나선 가운데 러시아도 원자재 수출 금지를 발표하는 등 서방 국가와 러시아간 제재 수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시장에서 예상 가능한 악재성 재료들이 대부분 노출된 측면이 있던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현 시점에서 상황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2.68포인트(7.63%) 내린 32.4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31포인트(3.97%) 오른 3282.18로 장을 마쳤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3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54.20달러(2.65%) 내린 1985.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