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3.15 08:56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러시아-우크라이나간 4차 협상 중단, 중국 선전시 봉쇄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003%) 오른 3만2945.24로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1.2포인트(0.74%) 하락한 4173.1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2.59포인트(2.04%) 내린 1만2581.22로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금융(1.25%), 헬스케어(1.25%), 필수소비재(0.57%) 등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기술(-1.90%), 통신(-1.81%), 임의소비재(-1.75%) 등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4차 평화 회담이 열렸지만 2시간 만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은 다음 날 재개될 예정이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수석 보좌관은 SNS를 통해 "협상을 일시 중단한다"며 "협상안의 세부 사항을 명확히 정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베이징 올림픽 종료에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이 확진자 증가로 도시를 봉쇄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14일부터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도시 봉쇄에 나섰다. 사회 핵심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원의 출퇴근을 금지했다. 이로인해 전자기기 위탁제조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아이폰 생산도 멈췄다. 이에 테슬라(-3.65%), 애플(-2.66%)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락다운으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완화되고 있던 공급난이 다시 악화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국내 증시는 중국 락다운 불안, 미국 나스닥 조정 지속 등의 대외 불안 재료의 영향을 받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02포인트(3.32%) 뛴 31.77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65포인트(3.07%) 떨어진 3047.50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6.32달러(5.78%) 떨어진 103.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3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3.10달러(1.16%) 오른 1959.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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