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3.16 08:5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와 국제유가 급락세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599.1포인트(1.82%) 오른 3만3544.3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9.34포인트(2.14%) 상승한 4262.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7.4포인트(2.92%) 오른 1만2948.62로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3.72%)를 제외해 모든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술(3.43%), 임의소비재(3.39%), 통신(2.25%) 등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였던 0.9% 상승과 지난달 기록한 1.2% 상승을 하회했다.
국제유가도 6%대 급락세를 보였다. 이달초 기록한 130달러 고점 대비 26% 하락했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가속, 중국 코로나 확산에 따른 공장 셧다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지속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반영하고 있는 3월 FOMC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98%대로 0.25%포인트 인상이 기정사실화됐다"며 "6월 FOMC까지 1%포인트 인상 확률이 약 49%대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은 5월 혹은 6월 FOMC에서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국내 증시는 3월 FOMC 대기심리에도 인플레이션 불안 일부 완화, 미국 증시 급등 효과 등에 힘입어 성장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94포인트(6.11%) 내린 29.83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74포인트(4.36%) 뛴 3180.24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6.57달러(6.37%) 떨어진 9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3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1.10달러(1.58%) 내린 1928.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