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4.13 08:45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87.72포인트(0.26%) 내린 3만4220.3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5.08포인트(0.34%) 하락한 4397.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0.39포인트(0.3%) 떨어진 1만3371.57로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1.72%), 유틸리티(0.41%), 임의소비재(0.20%) 등은 강세를, 금융(-1.07%), 헬스케어(-0.95%), 통신(-0.8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8.5%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4%와 전월치인 7.9%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또 지난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다만 근원 CPI는 전년대비 6.5% 상승에 그치며 예상치였던 6.6%를 하회했다.

매파적인 연준 이사의 발언도 긴축 우려를 확대했다. 장중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연준이 신속하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연준의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에너지 가격 폭등(2월 25.6%→3월 32.0%)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날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 원·달러 환율 하락 전망, 우크라이나 사태 불확실성, 인플레 고착화 우려 등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면서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11포인트(0.45%) 내린 24.26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2포인트(0.25%) 떨어진 3047.47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6.31달러(6.69%) 오른 100.6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7.80달러(1.42%) 뛴 1972.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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