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4.22 08:26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매파적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68.03포인트(1.05%) 내린 3만4792.76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76포인트(0.06%) 하락한 4459.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6.59포인트(1.22%) 떨어진 1만3453.07로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에너지(-3.10%), 통신(-2.41%), 기술(-1.73%), 소재(-1.68%)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증시 주요지수는 테슬라 어닝 서프라이즈 등으로 1%대 강세를 보였지만, 장중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으로 마감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파월 의장은 IMF총회에서 개최된 토론에서 "금리 인상을 위해 조금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며 "5월 회의에서는 50bp(1bp=0.01%포인트)가 논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물가 안정 없이 경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0.10%포인트 이상 오른 2.95%대까지 치솟았다. 2년물 금리도 장중 0.15%포인트 뛴 2.72%대까지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도 파월 의장의 긴축 강화 발언, 금리 급등세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며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중 KB금융, 신한지주, 현대건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영향을 받으면서 업종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2.36포인트(11.61%) 뛴 22.68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46포인트(2.66%) 떨어진 3058.74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60달러(1.56%) 오른 103.7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5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7.50달러(0.38%) 떨어진 1945.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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