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4.29 08:39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양호한 기업 실적 발표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614.46포인트(1.85%) 오른 3만3916.3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3.54포인트(2.47%) 오른 4287.5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2.6포인트(3.06%) 뛴 1만2871.53으로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술(4.04%), 통신(3.89%), 에너지(3.14%), 임의소비재(2.32%)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과 메타(17.59%), 퀄컴(9.69%) 등 실적 호조세 등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메타는 예상보다 높은 일간활성사용자(DAU)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페이스북의 1분기 DAU는 19억6000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3100만명 증가했다. 

메타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79억달러에 그치며 예상치인 283억달러를 하회했다. 또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어든 75억달러로 발표됐다.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가 예정된 애플(4.52%), 아마존(4.65%)도 실적 호조 기대감에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의 급등 효과,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 진행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 장 마감 후 아마존이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시간외 주가가 10%대 급락하고 있으며, 그 여파로 애플, 테슬라, 알파벳 등 여타 빅테크주들도 시간외에서 1%대 내외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을 제한시킬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61포인트(5.09%) 내린 29.9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45포인트(5.58%) 오른 3056.36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3.34달러(3.27%) 오른 105.3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5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90달러(0.15%) 뛴 1888.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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