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5.17 08:55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전거래일 단기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경기 둔화 우려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6포인트(0.08%) 오른 3만2223.4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8포인트(0.39%) 하락한 4008.0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2.21포인트(1.2%) 내린 1만1662.7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2.62%), 헬스케어(0.69%), 필수소비재(0.45%)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임의소비재(-2.12%), 기술(-0.91%), 부동산(-0.80%) 등은 약세를 보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1.6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였던 17.0 상승과 전월치인 24.6 상승에 큰 폭으로 밑돈 것이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도 2.9%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상하이 등 도시가 봉쇄된 영향이 실물 경제지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에 다음날 발표 예정인 미국 4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지표들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 분위기 상으로는 연말까지 미국의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이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라며 "이날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불안심리 및 경기 둔화 우려가 상존함에도 과매도권 인식 속 달러화 급등세 진정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40포인트(4.85%) 떨어진 27.47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31포인트(1.69%) 내린 2920.06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3.71달러(3.35%) 뛴 114.2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5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6.10달러(0.33%) 오른 1813.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