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5.19 08:51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소매기업 실적 악화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4.52포인트(3.57%) 내린 3만1490.0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5.17포인트(4.04%) 하락한 3923.6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6.37포인트(4.73%) 떨어진 1만1418.1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임의소비재(-6.60%), 필수소비재(-6.38%), 기술(-4.74%), 산업재(-3.75%)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날 미 유통기업 월마트(-6.79%)에 이어 타깃(-24.93%)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향후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다. 

인건비 증가 등 비용 부담 심화 및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 둔화가 수치 상으로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에게 가격 전가를 시행했던 임의소비재 업종들의 수익성 악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타깃의 실적 부진 여파로 코스트코(-12.45%), 달러트리(-14.42%), 메이시스(-10.66%), 콜스(-11.02%), 로우스(-5.26%), 홈디포(-5.24%) 등 소매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현재 인플레이션은 경제 전반에 광범위하게 확산됨에 따라 기업의 실적과 가계의 구매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날 국내 증시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 소비 위축 우려, 미국 증시 폭락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 출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4.86포인트(18.62%) 오른 30.96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54포인트(5.17%) 내린 2907.96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59달러(2.36%) 내린 107.0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5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2.30달러(0.12%) 떨어진 1815.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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