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고용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35.05포인트(1.33%) 오른 3만3248.2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75.59포인트(1.84%) 상승한 4176.8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2.44포인트(2.69%) 뛴 1만2316.9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30%)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임의소비재(3.03%), 소재(2.68%), 통신(2.58%), 기술(2.44%)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부진했다. 민간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5월 민간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2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기록한 27만7000명 증가보다 크게 감소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29만9000명도 하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 마감했다"며 "한국 증시는 이날 미국 증시 반등 효과, 증시 바닥권 인식, 지난 5월 수출에서 확인된 국내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기대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97포인트(3.78%) 내린 24.72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96포인트(3.57%) 오른 3157.98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61달러(1.39%) 오른 116.8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23.20달러(1.25%) 오른 1866.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