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6.24 08:57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과 낙폭 과대 인식 등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94.23포인트(0.64%) 오른 3만677.3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5.84포인트(0.95%) 상승한 3795.7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9.11포인트(1.62%) 뛴 1만1232.1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2.35%), 헬스케어(2.22%), 부동산(1.40%) 등은 강세를, 에너지(-3.75%), 소재(-1.40%), 산업재(-0.53%) 등으 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 하락, 유가 하락, 경제지표 부진 등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낙폭 과대 인식,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등에 상승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 의회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강하게 헌신하고 있다"며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세는 강할 것으로 보이고 경기침체는 필연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경기 침체 우려에 3.09%대로 하락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도 3.03%로 떨어지며 10년물과 2년물 금리차는 전날보다 줄어들었다. 

경제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9000명으로 전주대비 감소했으나 예상치인 22만5000명을 상회했다.

S&P 글로벌에서 발표한 6월 미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2.4로 예상치 56.0, 전월치 57.0보다 부진했다. 서비스업 PMI도 51.6로 예상치(53.3)와 전월치(53.4)를 밑돌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와 고용 시장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고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했던 전일 대비 다소 완화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전거래일 원·달러 환율 1300원대 진입, 패닉셀링 확산으로 급락하며 연저점을 재차 경신한 국내 증시는 글로벌 상품 가격 하락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 미국 증시 강세 효과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10포인트(0.35%) 오른 29.0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7포인트(0.65%) 떨어진 2602.74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92달러(1.81%) 내린 104.2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8.60달러(0.47%) 내린 1829.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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