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7.13 08:36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92.51포인트(0.62%) 내린 3만981.3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35.63포인트(0.92%) 떨어진 3818.8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87포인트(0.95%) 하락한 1만126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1개 업종은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에너지(-2.03%), 기술(-1.34%), 헬스케어(-1.33%) 등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미국 증시는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 확산, 미국 기업 실적 악화 우려, 6월 CPI 경계 심리 등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가 달러화의 가치와 동일해지는 '패리티'가 현실화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가속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6월 전미자영업자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는 89.5로, 예상치였던 92.5와 전월치인 93.1를 모두 하회했다. 이는 2013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소기업들이 경기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밤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6.8%로, 2013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6월 CPI가 8.8%로, 전월치인 8.6%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 역시 연준의 긴축 부담 속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및 7월 금통위 경계 심리에 영향을 받아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장중 한은 금통위 결과와 중국 6월 수출입 지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2포인트(4.28%) 상승한 27.2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9포인트(0.18%) 오른 2558.17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8.25달러(7.93%) 급락한 95.84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 가격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국제 금은 트레인온스당 6.90달러(0.40%) 내린 1724.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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