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5.26 06:37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 신용 등급 강등 경고 속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27포인트(0.11%) 하락한 3만2764.65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6.04포인트(0.88%) 상승한 4151.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3.93포인트(1.71%) 오른 1만2698.0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4.4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43%), 산업(0.30%), 부동산(0.28%) 등은 상승한 반면 에너지(-1.89%), 유틸리티(-1.38%), 헬스케어(-1.04%) 등은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에 11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은 71억5000만달러다. 이날 정규장에서도 24.37% 상승했다. 이에 다른 반도체 기업인 AMD도 11.16% 상승했다.

디폴트(채무 불이행) 경고일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 타결 소식이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했다. 부정적 관찰 대상은 신용 등급 강등 위험이 커졌다는 의미이며 미국의 신용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피치는 미국 정치권의 당파적 행보로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는 데 방해받고 있다며 미국이 채무의 일부를 지급하지 못할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89포인트(4.44%) 하락한 19.1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12.63포인트(6.81%) 상승한 3336.72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51달러(3.38%) 떨어진 71.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0.90달러(1.06%)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194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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