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7.03 17:12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3일 임직원들에게 "'기업금융의 명가'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과 동반성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조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 특화채널을 신설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유망한 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자"고 말했다.

조 행장은 그 첫걸음으로 오는 4일 수도권 인근 주요 기업 고객과 소상공인들을 방문해 현장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조 행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 기업문화를 만들자"며 "비금융 부문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과감한 도전으로 혁신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무한경쟁의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낡은 관습과 방식을 과감하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 행장은 우리은행의 핵심가치인 '고객, 신뢰, 혁신, 전문성'을 근본적 변화를 위한 4가지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고객'과 관련해 "최적의 시점에,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지향형 채널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객과 직원 모두의 신뢰를 회복하자"며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과 명확한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이 신뢰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행장은 영업, 특히 기업영업 강자로 평가되고 있다. 

1965년생인 그는 서울 관악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옛 상업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우리은행 상일역지점장,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과 대기업 심사부장, 강북영업본부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등 가계·기업 영업 분야를 두루 거치며 능력을 발휘해 왔다.

특히 지점장 초임지였던 상일역지점을 1등 점포로 만들었고,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근무 시에 은행 KPI(성과평가기준) 1위와 2위(2013, 2014)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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