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7.13 12:00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올해 전체 보험업계의 보험료 수입이 작년보다 0.7%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보험산업 수정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생손보업계 수입 보험료는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 대비 총 0.7% 가량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생명보험업계 수입 보험료는 저축 및 변액보험 둔화 등으로 전년보다 5.4% 줄어들 것이라는 평가다. 감소를 통한 총 금액 수준은 125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 일시납 저축보험 확대 등으로 11.6% 성장한 것과는 대조된다.
생보업계 내 보장성보험은 질병, 상해, 건강보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2%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저축성보험은 25.0%, 변액저축성보험은 9.6%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손해보험업계 수입 보험료는 장기손해보험과 일반손해보험 중심으로 작년 대비 4.4%의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 이로써 생명보험업계와 비슷한 125조4000억원의 총 금액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퇴직연금 확대 등으로 11.5% 성장한 것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손보업계 내 장기손해보험은 상해 및 운전자보험 확대로 전년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동차보험은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일반손해보험은 7%, 퇴직연금은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 간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의 편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제 및 금융 불확실성 지속, 영업경쟁 심화, 회계제도 변화 등으로 이같은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는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새로운 회계제도로 인한 성과가 경제나 금융에 더 민감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보수적 관점에서 경영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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