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7.14 16:10
(사진제공=대신증권)
(사진제공=대신증권)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증권사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점유율 높이기에 사활을 걸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폴트옵션은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12일 본격 시행됐다.

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가 운용 방법을 따로 지시하지 않으면, 퇴연금사업자(운용사)가 가입자의 투자 성향에 맞춰 대신 운용하는 제도다. 

가입자가 신경 쓰지 못한 적립금을 사전 등록한 운용방법으로 자동으로 투자해 미래의 노후 소득을 증대시키고자 도입됐다. 

통상 퇴직연금 시장이 은행과 보험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디폴트옵션이 시행되면서 운용 측면에서 역량있는 증권사로의 머니무브가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디폴트옵션 시행에 맞춰 고객을 모집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2월 20일까지 디폴트옵션 상품 지정 및 순매수 이벤트를 진행한다.

디폴트옵션 상품을 지정한 NH투자증권 퇴직연금 가입 고객 선착순 3000명을 대상으로 베스킨라빈스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상품 지정 이벤트와 함께 디폴트옵션 상품 순매수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며, 이벤트 기간 내에 퇴직연금 계좌에 디폴트옵션 상품을 지정하고 100만원 이상 순매수 시 모바일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추첨을 통해 500명 고객에게 제공한다. 

NH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상품 포트폴리오는 투자성향별, 상품비중별로 구분되어 있어 투자 성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고 자동운용뿐만 아니라 본인이 직접 매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신증권은 다음달 14일까지 퇴직연금 DC 고객을 대상으로 디폴트옵션을 선택한 선착순 1000명에게 커피전문점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선택! 2023 대신증권 디폴트옵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혜택을 받으려면 대신증권 퇴직연금 DC형 가입자가 대신증권 MTS,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참여를 신청한 뒤 디폴트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IRP를 10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 커피전문점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다음달 말까지 진행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디폴트옵션 시행에 맞춰 자금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마케팅·홍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