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7.26 16:16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이차전지 종목에 수급이 쏠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44.10포인트(1.67%) 하락한 2592.36에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50개, 하락한 종목은 875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0.41%)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은 하락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 홀로 99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60억원, 6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코스닥은 전장보다 39.33포인트(4.18%) 하락한 900.63에 마감했다.코스닥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87개, 하락한 종목은 1479개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하락한 종목은 총 2354개로 집계됐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 홀로 86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78억원, 210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코스닥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458조원까지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에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종목들에 자금이 쏠리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1시경 이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급락하면서 코스닥도 추락했다. 900선은 간신히 지켰지만 장중에는 886.1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일 동안 시장의 수급을 모두 흡수했던 이차전지 관련 그룹주들의 주가와 수급 변동성이 시장 전체를 흔들어 놓고 있는 분위기로 보인다"며 "펀더멘털이나 업황 상 트리거가 발생한 것은 아닌 듯하며 그동안 이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던 수급과 심리적인 오인이 반대 급부 현상을 겪고 있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만 해도 코스닥에서 1400개가 넘는 종목이 하락하는 1%대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극심한 수급 쏠림 현상이 발생한 것도 특이한 현상이었다"라며 "이제는 이런 현상에 대해 시장도 의문을 갖기 시작한 듯 하다"고 전했다.

한편,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0.07%) 내린 1274.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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