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8.31 06:49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 악화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7포인트(0.11%) 상승한 3만4890.24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7.24포인트(0.38%) 오른 4514.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55포인트(0.54%) 상승한 1만4019.3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0.42%), 헬스케어(-0.03%)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은 상승했다. 특히 IT(25.71%), 임의소비재(4.42%) 등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기술 업종은 반도체주인 엔비디아가 0.98% 오르며 상승을 이끌었고 애플도 아이폰15 공개일정을 공개하자 1.92% 올랐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민간기업 고용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이 이날 상승을 견인했다.
8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17만7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명 증가를 크케 하회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전기 대비 연율 2.1% 상승한 것으로 수정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으로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이 지속되자 반등을 보이기도 했으나 경기 위축 우려로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됐다"며 "연준이 지방은행들에게 시정 조치를 요구한 여파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으로 지수 상승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미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연준의 정책 완화 기대라는 상승 요인과 경기 침체라는 하락 요인이 충돌한 가운데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며 등락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57포인트(3.94%) 하락한 13.88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4.35포인트(0.40%) 상승한 3643.92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7달러(0.58%) 상승한 81.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7.90달러(0.40%) 오른 트레이온스당 1973.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