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09.06 06:00
금융감독원 표지석. (사진=이한익 기자)
금융감독원 표지석.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게 눈에 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올 6월말 기준 0.4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말 0.28%보다 0.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6월말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인 0.22%와 비교했을 때 약 2배 정도 커진 규모이기도 하다.

또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도 오름세에 놓여 있다. 여기에서 연체율은 원리금상환을 1개월 이상 연체한 것을 의미한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올 6월말 기준 0.3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인 0.30%와 동일한 수치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6월말에는 0.18%를 기록한 바 있다. 같은 해 9월과 12월말에는 각각 0.23%, 0.22%를 찍으며 위로 들썩였다.

아울러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올 6월말 기준 27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말 273조원보다 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3월말보다 7000억원 늘어난 133조7000억원, 기업대출은 6000억원 늘어난 139조4000억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상승 등 경기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건전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며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 부실자산 조기 클린화 등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680조8120억원을 기록했다. 7월 말 679조2208억원과 비교해 1조5912억원 늘어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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