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09.11 15:51
금융감독원 표지석. (사진=이한익 기자)
금융감독원 표지석.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올 상반기에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6000억원에 가까운 규모의 흑자를 달성했다. 때문에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손익은 올 상반기에 '5559억원 흑자'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6265억원 대비 약 11.2%(706억원) 감소한 것이다. 다만 흑자 기조는 지난 2021년 4137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3년 연속 유지했다.

참고로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작년 상반기 2451만대에서 올해 상반기 2510만대로 2.6% 늘어난 상태다.

아울러 같은 기간동안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77.1%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반기 기준 2019년 87.7%에서 2020년 84.5%, 2021년 79.4%, 2022년 77.1%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현재 30개 손해보험사 중 12개사가 판매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10조6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3731억원 대비 2654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올 상반기에 자동차보험 손익은 사고율 증가에 따른 지급보험금 증가와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지난해 코로나 폭증에 따라 손해율이 평년에 비해 특히 낮았던 점 등을 감안하면 상반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하반기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영업실적을 기초로 합리적인 보험료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보상기준을 합리화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화재 등 5개 손보사는 지난 2월 책임개시 건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2.5% 가량 내린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차량 운행량이 줄고 동시에 사고율이 떨어지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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