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09.21 09:55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보험금 부당미지급 건수가 5년간 800건을 넘어섰다. 이에 거대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한 '보험금 부당미지급 행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보험금 미지급으로 신고된 건수는 총 3622건에 달한다.
보험금 미지급신고는 생명보험사 19곳 1348건, 손해보험사 16곳 2274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계약이행‧환급‧배상‧부당행위시정 등으로 신고가 인정된 건수는 모두 804건이다.
기업별로는 생명보험사의 경우 ▲삼성생명 82건 ▲한화생명 40건 ▲교보생명 33건 순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현대해상 82건 ▲삼성화재가 73건 ▲메리츠화재 70건 ▲DB손해보험 61건 순이다.
김종민 의원은 "보험소비자들 피해구제 현실은 열악한 상황"이라며 "보험사들이 정당한 계약관계를 준수하지 않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과 소비자원 등 관련 부처들은 끊임없이 제기되는 보험소비자 권익의 침해문제에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또는 정책마련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국회 법사위서 '일단 멈춤'
- 금감원, 고객동의 없이 보험 가입시킨 '설계사' 대거 적발
- 자동차보험, 상반기 5559억 흑자…금감원 "보험료 인하여력 충분"
- "보험금 많이 나오는 치과병원 소개 ?"…금감원, 보험사기 소비자경보
- 보험사기 적발액 1조 넘었지만…"10명 중 8명 기소유예 '솜방망이' 처벌"
- 작년 손보사 민원 8만건…금융당국 업무과중에 처리기간 3배 증가
- 공정위, 택배·상품권·항공권 '소비자피해주의보' 발령
- 보험 소비자피해 구제신청 11.5배 급증…4건 중 1건 구제
- 작년 미수령 보험금 12조…"보험가입은 적극적, 돌려줄 땐 소극적"
- [생명보험UP] 생보업계, 4년간 '숨은 보험금' 13조 찾아줬다
- 현대해상 "발달지연아동 실손보험금 우선 지급…국가자격 치료 병원 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