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0.18 08:14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미래에셋증권의 연간실적이 상고하저를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8일 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약 4조원 규모의 해외투자자산 건전성 우려가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하락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7000원에서 7.14% 하락한 6500원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전 거래일 종가는 6020원이다.
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이 3분기 연결기준 지배순이익 9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7% 하락한 수준이며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7.1%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에 보유자산 재평가 이익을 선제적으로 반영했지만, 예상 가치 회복 시점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해외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 1조7000억원 및 CJ CGV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사채 평가 손실 등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산로보틱스와 밀리의서재를 주관하며 기업공개(IPO) 부문에서는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1년부터 시행했던 3개년 주주환원책(주주환원율 30% 이상 달성)을 내세우고 있는 점은 최근 금융주 주주가치 제고 흐름에 부합한다고 짚었다.
다만 최근 다른 금융사들도 유사한 기조의 정책을 발표하고 있고,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변동성에 민감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투자매력이 부각되기 어려운 시기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향후 추가적인 3개년 정책 발표 예정인데, 주가 흐름 반전 위해서는 환원율 상향 제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