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11.30 17:21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사진제공=KB국민은행)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사진제공=KB국민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양종희 신임 회장으로부터 신임을 얻었다.

KB금융지주는 3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현 은행장을 추천했다.

임기는 다른 계열사 대표이사의 연임 사례와 동일하게 1년이다.

이재근 은행장은 2022년 취임 이후 코로나19,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악조건 속에서도 우수한 경영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구상보다 실행을 강조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또한 현장과 소통경영, 세대를 아우르는 수평적 리더십으로 안정적인 조직관리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대추위도 이재근 은행장에 대해 "영업·재무·전략 등 주요 핵심 직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별 정교한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며 은행장 후보 추천 사유를 밝혔다.

이어 대추위는 "내년에도 쉽지 않은 경기 전망과 상생금융 구현 등 은행의 중요 현안을 대응하는데 있어서 안정적인 조직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과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경영전략 추진에 중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번 KB금융지주 대추위 결의 후 국민은행은 오는 12월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 및 심사,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은행장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타 계열사 사장단은 12월 중 결정할 예정이다. 내달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대표는 김성현 KB증권 대표, 김기환 KB손보 대표,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다.

이미 금감원 중징계가 결정된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공동대표인 김성현 대표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마쳤다.

업계에선 KB금융 계열사 사장단의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하단 전망이다. 통상 '2년+1년' 등 3년 임기를 보장해 주는데 이를 채운 대표이사는 총 7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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