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24 14:20
손익분기점 손해율 80%선…전년보다 0.4%p 하락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4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연간 평균 손해율이 작년 한 해 79%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을 비롯해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4대 손보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연간 평균 손해율은 79.99%다. 이는 전년인 2022년 80.41%보다 약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보험사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 81.0% ▲현대해상 79.6% ▲KB손해보험 80.2% ▲DB손해보험 79.2%다. 각각의 전년도 손해율인 81.7%, 80.3%, 80.2%, 79.4%보다 낮거나 동일하다.
참고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료를 보험금으로 나눈 값이다. 손해율이 낮아질수록 보험사 입장에서는 이익이 늘고 손실이 줄어든다. 통상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 손해율을 80%선으로 본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자동차보험 보험료가 내려갈 전망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작년 12월 중순, 보험료 부담 완화를 골자로 한 보험업권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 4대 손보사는 다음 달 중순 개시하거나 갱신하는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5~2.6% 인하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다음 달 중순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2.6%, 이륜차 보험료 8%를 인하할 계획이다. 현대해상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월 중순 이후 책임개시 계약부터 2.5% 내린다는 방침이다.
KB손보는 2월 중순 이후 개인용 자동차보험 책임개시 계약부터 보험료를 2.6% 내릴 예정이며, DB손보는 같은 달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5% 인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폭설과 같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사고 위험 증가로 정비공임이 3.5%가량 오르면서 보험료 원가 상승 요인이 생겼다"며 "시간당 정비공임이 오르면 사고당 손해액도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더해 보험료 추가 인하 효과와 맞물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향후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연간 평균 손해율은 2022년 79.1%에서 지난해 80.9%로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한화손해보험은 79.6%에서 81.2%, 흥국화재는 89.4%에서 91.4%로 상승했다.
MG손해보험의 경우 유일하게 100%대를 넘어섰다. MG손보는 2022년 115.8%의 손해율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5.8%의 손해율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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