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4.01.25 09:53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 (자료제공=금융감독원·강민국 의원실)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 (자료제공=금융감독원·강민국 의원실)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청년희망적금'의 만기가 다음달 도래하는 가운데 10명 중 3명은 중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월 최초 가입자 수는 289만5043명이었지만,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도 해지자 수는 86만1309명으로 중도 해지율이 2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청년희망적금은 월 납입한도 50만원으로, 만기까지 납입 시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만큼 저축장려금 지원(최대 36만원) 및 이자소득 비과세인 2년 만기 자유 적립식 적금 상품이다. 대상은 총급여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 이하인 가입일 기준 만 19~34세 청년이다.

청년희망적금의 중도 해지율은 지난 2022년 6월 6.7%(19만5290명)→2022년 9월 11.4%(32만9547명)→2022년 12월 16.6%(48만2018명)→2023년 3월 21.1%(61만1005명)→2023년 5월 23.7%(68만4878명)→ 2023년 12월 29.8%(86만1309명)으로 매달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판매 은행별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 현황을 살펴보면, 중도 해지자 수는 국민은행이 30만8304명(35.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신한은행 20만4074명, NH농협은행 7만8216명 순이다.

중도 해지율은 하나은행이 36.0%(가입 22만6767명·해지 8만1636명)로 가장 높았다.

청년희망적금 상품 중도 해지율이 가장 높은 가입 연령대는 만 19세로 해지율이 33.8%(가입 1만8352명·해지 6203명)에 달했다. 중도 해지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만 27세로, 8만3018명이 중도 해지했다.

강민국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청년도약계좌'는 청년희망적금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반면교사 삼아 수시로 상품을 점검해 정부 인센티브 및 만기 유연성 제고 등의 유인책을 발굴해 청년의 실질적 중장기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