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4.01 16:52

내·외부 시장전문가 포진한 경영진 중량감
스타트업 직접투자 통해 벤처생태계 활력

(사진제공=IBK기업은행)
(사진제공=IBK기업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기업은행은 스타트업 육성을 담당할 자회사를 공식 출범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IBK벤처투자 출범식을 진행한다.

IBK벤처투자는 김성태 은행장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출범한다. 김 은행장은 지난해 1월 취임사를 통해 벤처캐피탈 자회사 설립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기업은행은 IBK벤처투자에 1000억원을 출자했으며 초대 대표로 조효승 SKS프라이빗에쿼티 전략투자사업부문 대표를 영입했다. 조 대표는 한림창업투자 대표,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본부 본부장, 우리자산운용 PE본주장, 키움투즈자산운용 PE본부장, SK증권 PE본부 상무 등 M&A 자문 전문가로 입지를 다졌다.

IBK벤처투자 부사장에는 박주용 전 기업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박 부사장은 기업은행에서 기획 및 기업투자 전문가로 꼽힌다.

사령탑은 외부 전문가인 조효승 대표에게 맡기고 박주용 부사장은 기업은행과 가교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중량감 있는 경영진을 갖췄단 평가가 나오자 경력자도 합류를 희망했다. IBK벤처투자는 출범에 맞춰 경력직 6명을 채용하는데 지원자만 200명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IBK벤처투자는 출범에 앞서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록을 완료했다. 이로써 신기술기업 뿐만 아니라 코넥스 기업,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는 물론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까지 다양한 투자 방식을 취할 수 있다.

4일 출범식과 함께 IBK벤처투자는 첫 행보로 기업은행 창공 멤버로 올해 CES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을 대상으로 데모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CES 2024에서 기업은행 거래 중소기업은 최고혁신상 7개를 포함해 총 106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중 기업은행이 직접 투자하거나 IBK창공을 통해 육성한 기업은 총 20개사에 달한다.

기업은행은 IBK벤처투자를 통해 IBK창공 참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IBK벤처투자는 초기 벤처 스타트업에 3년 동안 5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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