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4.04 13:05
기업은행, 2025년까지 모험자본 2.5조 공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기업은행의 아홉 번째 자회사가 탄생했다.
4일 기업은행은 스타트업의 금융 지원을 담당할 IBK벤처투자 출범을 알렸다.
출범식에는 김성태 기업은행장을 포함해 이형주 금융위 상임위원, 조효승 IBK벤처투자 대표, 자회사 사장단 등이 참석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 금융생태계에 정책적 역할을 하기 위해 IBK벤처투자를 설립하게 됐다"며 "정책형 벤처캐피탈로서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 성장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본금 1000억원 규모로 출범한 IBK벤처투자는 초기 창업 기업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발전에 따라 창업금융의 생태계도 혁신과 성장이 이뤄졌지만 코로나19 이후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상당히 얼어붙었다"며 "특히 창업 1~3년차 초기 기업의 경우 자금 부족으로 위기에 내몰려 우수한 기술력이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3년 동안 5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초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과감하게 모험자본을 지원해 이들의 데스밸리 극복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조효승 IBK벤처투자 대표도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조 대표는 "기업은행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비 올 때 든든한 우산이 되어준 것처럼 IBK벤처투자는 기업은행의 자회사로서 벤처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빅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5가지 중점분야로 ▲2025년까지 모험자본 2조5000억원 이상 공급 ▲IBK벤처대출 1000억원 공급 ▲문화콘텐츠분야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 투자 ▲벤처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글로벌액셀러레이팅 지원 ▲IBK창공 추가개소(대구경북권, 호남권)를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