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4.05 11:44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금융위원회가 이달 중 중소기업 애로사항 점검 협의체를 설치해 자금 사항을 점검하고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금융위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IBK기업은행에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간담회는 지난 2월 15일 발표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다. 지난 1일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또는 확대 운영을 시작한 중소법인 기업 대상 금융비용 경감 특별 프로그램, 신속 금융지원 프로그램 등 각 기업이 경영 상황에 맞춘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이용 경험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각자 경영 상황에 맞춰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한 경험을 공유했다.
A기업은 경기 위축으로 창업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았을 때 '신속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금리 감면, 채무상환 유예 지원을 받아 재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B기업은 최근 납품계약이 갱신되지 않아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 IBK기업은행의 '이자 상환부담 완화 프로그램'을 통해 이자 유예를 지원받았다.
김 원장은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98%, 법인 고용 규모의 68%를 차지한다"며 "지난 2월 발표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 중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개시한 신속정상화 지원 프로그램 3종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 지속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지속되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이달 중으로 중소기업 애로사항 점검 협의체를 설치해 중소기업의 자금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정책금융기관 내 경제연구소, 금융연구원, 신용정보원과 업권의 경제연구소 등 전문가로 구성된 중소기업 애로사항 점검 협의체를 이달 말 발족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매월 중소기업의 자금 상황과 대출 및 재무 상태 등을 살펴 리스크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여 대응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금융지원 과제를 적시에 촘촘하게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