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4.18 16:03

골목상권 내 맛집찾기 유행 돌풍
무이자할부·캐시백 등 혜택 풍성

(그래프=KB국민카드)
(그래프=KB국민카드)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20대 방문이 늘면서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18일 KB국민카드가 조사한 소비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전통시장 가맹점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인 지난 4년 전보다 34% 상승했고 이용 회원수도 25% 증가했다.

특히 2023년 시장을 방문한 회원 중 18%는 지난 4년 동안 전통시장에 방문하지 않은 회원으로, 시장을 이용하는 신규 방문객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신규 방문객 중 2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전통시장을 처음으로 방문한 고객의 연령 비중은 20대 26%, 60대 이상 21%, 50대 20% 순으로 집계됐다.

20대 고객은 주로 음식점에서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골목상권 내 맛집찾기가 새로운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 연령대별 세부업종 매출액 비중을 보면 20대는 커피·음료 26%, 세탁·수선 16%, 미용업 14% 순으로 집계됐다.

젊은 고객들의 전통시장 발품 행렬은 지방까지 번지고 있다. 2023년 지역별 전통시장 가맹점 매출액은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전지역에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강원 지역은 매출이 49% 증가했고 광주 지역 내 전통시장 매출액도 42% 상승했다.

광역시 외 지방 전통시장에서 2030세대의 매출액 비중은 23%를 차지했으며 이들은 평균 4만원 정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전통시장의 매력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의미한 정보제공을 위해 전통시장의 소비 특성 및 트렌드 변화를 지속 관찰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전통시장 내 소비가 늘어나자 카드업계도 공략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전국 27개 전통시장과 제휴하고 4000여 개의 가맹점에서 무이자 할부 및 캐시백 혜택을 오는 6월말까지 제공한다. 무이자할부는 최대 3개월까지이며 캐시백 혜택은 1만원 이상 결제시 3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는 올초 11개 카드사와 함께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본인 소유 신용·체크카드로 월 15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사용금액은 기존 카드실적에 포함돼 카드사 포인트 적립 및 소득공제율 40%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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