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4.18 13:51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동양생명이 '영업력 강화'에 무게중심을 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최근 조직 개편을 실시해 영업 부문을 세분화했다.
우선 영업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B2B(기업 간 거래 )부문으로 나눴다. B2C 부문 산하엔 FC영업본부가, B2B 부문엔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1본부, GA 영업2본부, BA(방카슈랑스) 영업본부를 배치했다.
또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기반의 안정적 자본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리스크관리팀 산하에 ALM 파트를 신설했다.
동양생명은 이를 통해 영업 채널의 성장을 지원하고 제3보험인 건강보험 전문 보험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제3보험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품으로 실손·건강·간병·암·어린이보험 등을 포함한다. 생보사들은 고령화, 시장 포화 등으로 성장이 정체되자 제3보험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조직 개편은 올해 손익 목표 달성과 영업 채널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건강보험 전문 보험사로의 도약과 영업 경쟁력 강화도 목표로 삼고 영업 부문을 B2C와 B2B 체제로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모든 의사결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게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슬림화했다"고 덧붙였다.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이사는 지난달 열린 취임식에서 "영업 부문은 질을 바탕으로 하는 양질의 규모의 성장을 목표로 영업의 핵심인 '좋은 상품' 개발을 위한 시스템과 인력을 최우선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업 경쟁력 극대화에 힘쓰고, 자산운용 부문은 효율적인 자산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시장 경쟁력 있는 수익률을 달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동양생명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적용한 별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8% 증가한 29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건강 및 종신 등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79.4% 늘어난 6301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총 보험계약마진(CSM)은 전년 대비 34.6% 증가한 7602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전년 대비 39.8%포인트 개선된 192.9%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