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5.08 17:56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열기가 식은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동력을 잃었다.
8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4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26% 내린 8736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11% 하락한 6만2271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2.26% 내린 3000.4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떨어지자 지난달 이어졌던 비트코인 상승세가 꺾였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지난달 1억82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상황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비트코인은 현재 긴축적인 미국 거시경제 상황에 큰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며 "투자심리가 더 악화할 경우, 비트코인은 5만달러에서 5만2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