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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5.10 16:54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미국 고용 상황이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자 비트코인 가격이 깜짝 반등했다.
10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8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47% 내린 877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71% 상승한 6만2988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1.25% 내린 3039.65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6만1000달러 선까지 밀려났던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노동부의 발표 이후 6만3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 4일을 기준으로 한 일주일 동안의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직전 주보다 2만2000명 증가한 23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수당 신청 수가 늘어난 것은 미국 내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금리 인하 기준으로 고용시장의 위축을 꼽아온 만큼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라이언 리 비트겟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