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4.05.21 17:12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 4월 누적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4.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79.9% 대비 4.2%포인트 오른 수치다. 

보험사별로 손해율을 살펴보면 MG손해보험은 93.4%에서 108.2%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흥국화재가 85.5%에서 90.5%, 롯데손해보험이 78.4%에서 81.1%, 현대해상이 77.0%에서 80.8%로 올랐다.

또 한화손해보험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은 각각 78.1→80.7%, 76.8→80.3%, 76.7→78.9%로 각각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77.0%에서 78.7%로 올랐고 메리츠화재는 76.4%에서 78.3%로 상승했다.

통상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본다. 손해율 수치가 80% 밑으로 떨어질수록 그만큼 보험사 입장에서 좋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봄맞이 행락객 증가에 따른 사고 건수 증가로 손해율이 상승했다"며 "올해 손해율은 전년동기 대비 지속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료가 지난 2월부터 2.1~3.0%가량 인하한 효과에 더해, 근로자의날·어린이날·석가탄신일 등 휴일 운행량 증가가 이어지면서 5월 차보험 손해율도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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